
OVER THE WALL
건축부산물이 단순히 쓰레기라는 ‘생각의 벽’만 허물면 벽은 가구가 된다. 테이블이 되고, 의자가 되고, 선반이 된다. 파낸 벽의 빈 부분으로 내부의 빛이 통과하면서 빈 부분은 전통문양의 창살로 탄생한다. 벽과 벽을 연결하는 접합부도 접착제나 못을 사용하지 않고, 벽에서 떼어낸 조각을 사용했는데, 이는 한국 전통 건축법인 사괘맞춤을 응용한 접합으로 판 모서리를 직교하여 끼워 맞추는 방법이다. 넉 다운 가구처럼 얌전히 판형의 제자리에 끼워 보관되다가, 필요를 만나면 전통문양이 살아있는 입체공간으로 재생되는 비결정적 디자인이다.

SAVE EARTH, SAVE US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상생(相生)은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想像)로 가능해진다. 버려지던 부산물이 주인공이 되는 에코디자인-지구를 위한 디자인은 결국, 우리를 위한 디자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