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멀리 밀양에서 찾아온 젊은 교사 부부는 기가 막힌 모양의 땅을 가지고 왔다. 긴 칼자루 같이 새긴 땅은 길게 도로를 접하고 있었다. 그 비례가 극단적이어서 더욱더 매력적이었다. 땅 모양자체가 집에 이미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었다.
Sketch
Elevation
밖에서 보면 굉장히 커 보이지만 실상 그 얇음을 감추고 있다. 거기에 진입마당을 위한 헛벽과 구조가 있어 더더욱 크기기 과장됐다. 실내에 들어서면 작은 거실부터 마루공간 식당공간 주방 의 순으로 공간이 몇 단씩 높아진다. 길고 큰 공간이라는 큰 주제하에, 독립성을 가진 공간들을 벽이 아닌 단 차로 구성한 것이다.

Section
복도 좌측은 포켓 공간을 만들어, 추후에 의뢰인의 필요에 의한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우측으로는 다락이 있는 아이방을 계획했다. 안방과 복도가 만나는 지점에 작은 툇마루 공간과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타나고 안방에 들어서면 트인 창 앞으로 붉은 벽이 나타난다. 그 헛벽과 연결된 철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아주 아늑한 높이의 정자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헛벽 넘어 있는 작은 잔디밭과 자갈밭의 옥상 정원에 서서 도시를 바라보는 풍경이 펼쳐진다.■
1st Plan

2nd Plan
3rd Roof Pl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