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나무벽집 대표 이미지수유동 나무벽집 대표 이미지

수유동 나무벽집

수유동 나무벽집 대표 이미지수유동 나무벽집 대표 이미지

수유동 나무벽집

  • 위치

    서울 강북구
  • 용도

    주거 시설
  • 외부마감재

    벽돌
  • 구조

    RC
  • 대지면적

    318.40㎡
  • 완공연도

    2020
  • 건축면적

    183.90㎡
  • 연면적

    661.08㎡
  • 디자이너

    SungHan Wang
  • #서울
  • #강북구
  • #주거
  • #다세대주택
  • #벽돌

 


 


 

Diagram


Section

 

Section

 

소형공동주택_내일을 위한 보다 나은 움직임

수유동. 여느 주거지처럼 격자형 필지에 다세대 주택들이 빼곡하다. 대지는 그 중 하나, 완만한 경사지로 동네에서 몇 채 남지 않은 2층 단독주택이 있었다. 신축을 위해 기존 단독주택을 철거했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집터에 한참을 서 있었다. 얼마 만에 생긴 동네 숨구멍인가. 옛 집이 비워준 자리에는 햇살, 바람, 뜻밖의 아이들의 모험 놀이터(?)가 있었다. 같은 기능의 건물로 일관 된 다세대 밀집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생긴 터가 주는 여유이다. 이 공간은 건축과 더불어 다시 채워질 것이다. 


정해지지 않은 마지막 퍼즐에 따라 전체 그림이 달라지듯 ‘비슷한 다세대 주택들로 가득한 동네에서 한 필지를 무엇으로 어떻게 채울 것인가?’의 고민이 그 한 조각 퍼즐의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  


 


 

Plan_B1

 

Plan_1F

공유하는 마을건축
경사진 대지에 놓인 나무벽집은 마을길의 자연스런 연장을 통해 도시적 삶을 공유하고 동네 사람들의 교류를 조장하는 사회교류형 주거로 계획하였다. 가로에 면한 기단은 아늑히 자리한 주민카페, 정원과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도시적 배경이 된다. 대부분 다세대 주택에서 주차만을 위해 사용한 1층을 여러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실험이다. 공사하는 내내 호기심 가득하여 관심 갖던 아이들이 제일 먼저 놀러 왔다. 제 집 마냥 뛰어다니며 구석구석을 살핀다. 마을길을 청소하시던 환경미화원 아저씨도 정원 벤치에 앉아 쉬어가신다. 동네 조그마한 여유 공간은 이웃들에게 ‘네 공간, 내 공간’이 아닌 ‘우리 공간’으로 벌써 자리하고 있다. 







Plan_2F, 3F

Plan_4F

 

생활공간의 확장, 공용 공간
한 층 4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은 무심한 듯 넉넉하다. 특별한 기능없이 비워둔 자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현관문이 열리면 계단 아니면 엘리베이터로 이동만을 강요하는 기존 다세대주택 공용공간과는 달리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생활공간이다.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편의성을 확보하고, 일상생활의 영역을 확대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세대 간 교류와 만남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

나무벽, wood wall
나무벽집은 서울시 사회주택이다. 사회주택은 민간사업자가 공공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장기임대주택으로 사회적 공공성과 사업자의 수익성을 함께 만족시켜야 한다. 또 장기임대 특성상 긴 호흡으로 입주자의 변화, 유지와 보수 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드월(woodwall)’은 이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소형공동주택의 열악한 공사현장에서 요구되는 작업성과 공기단축, 입주자의 요구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변성, 그리고 단열 및 친환경적 성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나무는 소형공동주택에서 가볍고, 유연한 집을 가능하게 해주는 알맞은 재료이다. 






Plan_5F

 


Plan_Rooftop

 

누구나 살기 편한 집, Universal Design

누구나 살기 편한 집을 목표로 나무벽집을 계획했다. 마을에서 진입부터 생활공간에 이르기까지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이 세심하게 배려되었고 특히 집안에서의 단차, 즉 턱이 주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집중했다. 주거 공간에서 미묘한 차이로 만들어져 있는 여러 턱은 오랜 생활의 습관이고 습성이다. 현관에서 신발 사용을 구분하는 턱, 화장실, 발코니에서 물의 쓰임에 따른 턱, 난방과 비난방을 구분 짓는 턱 등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턱의 기능을 대체하여 계획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방식의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누군가는 턱이 없는 공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 아닌 누군가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 없어지는 편함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다세대주택은 우리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주거유형이다. 공들여 지은 단독주택이 철거되고 수익성을 기본으로 한 무표정한 다세대주택을 금새 짓는 일은 너무 흔한 일이 되었다. 나무벽집도 같은 환경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일반 다세대주택과 다른 나무벽집으로 만들어 주었다. 주택에서 외벽재료로 부담없이 사용하는 벽돌이라도 동네에 잘 흡수되는 색을 찾아 적벽돌로 정했고, 일부 쌓는 방식을 달리하여 건물에 표정을 더했다. 창호도 가장 일반적인 PVC 프레임에 적벽돌과 어울리면서 나무 느낌을 줄 수 있는 필름을 입혔다. 보통에 조금만 더 귀 기울여 매만지면 고유해질 수 있다. 널찍한 공용공간 한 벽에 층마다 다른 색을 칠하는 것. 흰 벽이 익숙한 입주민에게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커다란 변화일 것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보다 나은 움직임의 실천이 건물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동네, 더 나아가 도시를 변화하는 시작임을 믿고 있다.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1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2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3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4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5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6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7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8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9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1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2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3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4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5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6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7
수유동 나무벽집 이미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