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n_Roof
“흐르는 계곡과 함께 온통 바위뿐이었고, 여기저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들어와 심었다는 편백나무(히노끼)와 이런저런 자생(自生)하는 나무들만 눈에 들어왔다. 물과 돌 이 대지 주변에 널려있는 집... ‘수암재(水岩齋)’란 이름만이, 있는 그대로의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이 대지를 맞이하는 마음’ 이란 생각이 들었다.
‘ㄱ자’형으로 길게 펼쳐진 홑집 형태의 본채는, 파노라마 같은 자연풍광과 어우러지기 위한 우선적 선택이었다. 공사를 하며 채굴한 바위를 이용해 지표수를 끌어올려 만든 물확과 그 옆의 아궁이는 노모를 위해 만든 공간으로 뒷마당에 따듯한 옛 정취를 불어넣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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