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북스 사옥 대표 이미지썸북스 사옥 대표 이미지

썸북스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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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북스 사옥

  • 위치

    경기 파주
  • 용도

    업무 시설
  • 외부마감재

    콘크리트, 노출콘크리트
  • 구조

    철근콘크리트
  • 대지면적

    695.1㎡
  • 완공연도

    2017
  • 건축면적

    161.1㎡
  • 연면적

    519.55㎡
  • 디자이너

    우의정
  • #경기
  • #파주
  • #업무
  • #공장
  • #업무시설
  • #전시시설
  • #콘크리트
  • #노출콘크리트

 

 


썸북스 사옥

썸북스는 매우 독특한 집단이다. 그림책의 다양성과 독립적 출판 및 연구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SI그림책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모아 국내외의 젊고 새로운 작가들과 함께 연구하며 새 그림책을 만든다. 그림책이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모든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예술적 문화적 산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그림책을 통해 인간과 인간으로 소통하며 예술적 감성과 철학적 성취를 통해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하여 예술과 인간성의 회복을 출판 가치로 삼는다. 예술적 상상력과 철학적 작가주의의 실천을 지원하며 경제적 관점은 뒤로하는 건축주의 성향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계획의 전개는 2단계로 진행되었다. 대지가 갖고 있는 최대의 개발규모는 상당한 크기이나, 건축주의 중장기적 요구 공간의 규모와 적정 공사비의 정도를 고려하여 내린 결정은 수평의 증축이었다. 공간의 구성과 구조적 요인을 감안하면 수직으로의 증축이 유리하지만 단계별 완성도가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여 1단계에서는 대지의 상당 부분을 남겨놓고 한쪽에 지상 부분을 구축하기로 하였다. 다만 지하 공간은 향후 추가공사의 어려움과 2단계가 전제되는 구조를 위해 최종적인 공간을 1단계에서 공사하기로 하였다. 여섯 개의 필지로 구성되는 당해 블록의 모퉁이에 위치한 대지는 사거리에서의 여유를 제공하고자 1단계의 지상 매스는 대지의 안쪽에 위치시키고 남은 대지는 도로의 모든 방향에서 시각적으로 개방되는 잔디마당으로 조성하여 이 공간은 출판도시의 틈으로 작용하면서 주변 건물과의 위요감을 조율한다.  

 

 

 

 

 

 

건물이 도시와 소통하는 방식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대개의 경우 대지의 경계에서 건물의 진입까지의 외부공간에서 완충과 매개와 전이가 일어나도록 하여 동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건물은 건축주의 특별한 독특함을 위하여 창의적인 공간을 상상하였다. 비정형의 매스는 매우 단순하며 독특하다. 마치 치즈케이크를 여러 켜로 잘라놓은 듯한 형상은 출입구나 계단실 또는 옥탑과 같은 일반적인 건물의 부가적 요소가 없다. 정면의 큰 창과 콘크리트와 유리의 배열을 통한 매스의 분절은 인지되는 스케일을 혼성시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건물에 진입하기 전 이용자들은 외관을 보고 다층의 구조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건물은 단층의 구조이다. 향후의 증축을 고려한 이유도 있지만 모든 상상이 가능할 수 있는 단일체의 복합 홀은 들어서는 순간 작은 놀라움을 주며 숨어있는 지하 계단 외에는 어느 것도 인지되지 않는 이유로 잠시 방향성을 잃고 비정형의 큰 공간에 놓이게 된다. 홀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정면의 큰 창으로 외부와의 소통에도 유리하며 전시, 공연, 학습, 창작 등 원하는 상상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 못하는 특별한 체적의 공간이다. 홀의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니면서 층고도 비상식적이다. 조도를 위해 허공을 가로지르는 일자의 철 구조물은 십자가를 연상시키며 이 공간이 종교 공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힘을 갖는다. 지하로 향하는 계단은 폭이 좁고 길다. 일방향의 계단은 유입의 이미지를 강하게 만들어주며 지하에 도달하면 새로운 큰 홀을 만나게 된다. 폭이 좁고 높은 선큰마당에 면한 큰 창은 지하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며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1층으로 이어지는 외부계단은 이용동선의 선택을 폭넓게 한다.  

 

 

 

 

 

 

 

 

썸북스 사옥은 창작과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운영의 열린 정책은 이미지책 등과 더불어 조형예술, 무대, 프로덕트, 행위, 영화, 문학 등 전방위 예술과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과 및 철학적 작가주의의 실천을 지원하며, 이를 위하여 조직된 공간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제한된 시설에서 다양한 행위가 가능하도록 건축되었다. 좋은 건축가는 좋은 건축주가 만든다는 오래전에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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