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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날레 마을 미술관
전라남도 나주 읍성에 위치한 밀레날레 마을은 낙후된 지역을 공공예술을 통해 재생하는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2월 개관했다. 공공미술과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갤러리가 고루 어우러져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는 이 마을에, 중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밀레날레 마을 미술관'이다. 철거가 예정되어 있었던 이 건물을 반투명 플라스틱 바구니 파사드로 둘러싸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새로운 소재와 시간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여 '벽'의 경계와 그 가능성을 재해석하고자 했다. 특수 제작한 1,500개의 플라스틱 바구니는 정해진 기존 용도에서 벗어나 유연한 건축적 요소로서 작용한다. 표면은 외부와 내부의 분리를 최소화하고 빛과 실루엣이 공간 너머로 은은히 비쳐 보이도록 연출하여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동시에 물질의 상호반사로 벽의 입면 또한 변화시킨다.



시간은 공간들 사이에 존재하며 내부의 감각의 자극시키는 역할을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백색의 모던한 건축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은은하게 비치는 실루엣이 기존 건물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야간에는 건물 내부의 불빛이 플라스틱 바구니를 통해 거대한 조명처럼 연출된다. 반투명 플라스틱을 통과한 은은한 불빛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2년 뒤 건물이 철거된 후에는 설치된 바구니들을 재활용하여 일회성이라는 재료의 한계를 극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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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Ske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