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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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북박스
양평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변 93m의 긴 땅에 건축주의 소장품들을 전시할 작업실 겸 숙소를 계획하고자 했다. 금속 공예 예술가인 건축주는 4가지의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많은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소장품을 둘 작업실, 사적인 자료들을 보관할 작은 서재, 그리고 와이프의 공간이 될 작은 기도실을 원했다. 적은 예산, 긴 부지에 여러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초가 되었다.




긴 땅에 흩어진 프로그램
요구한 프로그램은 긴 땅에 4개의 매스로 흩어진 배치로 계획했다. 하나의 건물에 모든 프로그램을 넣기에는 긴 외부공간의 활용에서 불리한 결과가 된다. 각 프로그램의 매스는 프로그램의 규모와 필지의 환경에 맞게 형태와 공간을 각각 다르게 계획했다. 작은 도서관인 Book Box는 2층의 정육면체 형태로, 작업실과 서재는 필지 모양과 도로 선형을 따르는 삼각형의 형태로, 작은 기도실은 이형의 형태로 계획했다. 한 건물 내에 계획하는 방법보다 사용의 불편함은 있지만 전체 대지와 엮이면서 프로그램 각각의 형태와 공간을 경험하게끔 디자인하였다. 더불어 흩어진 매스는 도로변을 따라 계획된 긴 벽과 함께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게 된다.




책과 풍경의 집(Book Box)
작은 도서관인 Book Box는 소장한 책을 보관하면서 주로 건축주가 머무는 공간이 된다. 손님이 오거나 10명 정도의 지인들이 가끔 모여 편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소이기를 원했다. 책은 주변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며 공간의 주인공이 된다. 사람은 구획된 실에서가 아니라 책과 어울리면서 잠을 자고 목욕을 하게 된다. 손님을 위한 조그마한 방은 있지만 이 장소에서는 단순한 조연이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고 오픈된 2개 층을 따라 걷다보면 책과 풍경이 내외부 경험과 함께 책의 장소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 여정은 옥상으로 이어지면서 더 넓은 하늘과 만나게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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