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경은 대상의 실체와 무한에 가까운 허상들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관찰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도구이다.
만화경(2015)은 작품의 실체와 전시장 속 허상들을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작품의 실체에 집중시키기 위해 고안된 장치이다.
개성이 뚜렷한 네 작가의 작품들은 전시장에서 실체와 허상들이 뒤섞이면서 동선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으로 전달된다. 전시장은 타자를 스테레오 타입으로 판독하는 허구적인 사회규범과 타자의 개별적 실체가 교차하며 뒤섞이는 현실세계를 은유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