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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클리닉’의 대지는 제주시의 간선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한다. 건물을 설계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것은 클리닉 전문빌딩으로서 그 기능을 담아내면서 동시에 자동차의 교차로를 보행자를 위한 장소로 바꾸는 것이었다. 정 클리닉의 공간은 사유지이지만 공공에 열린 마당으로 도시에 제공된다. 건물의 매스는 교차로의 특성에 반응하며 동서남북의 방향성을 갖고, 코너에 위치한 건물에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Concept Diagram


6미터 가량 돌출된 매스는 주출입구의 인상을 형성하고, 3층 대기공간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향한 전망을 향유하게 해준다. 콘크리트 벽과 기둥으로 이어진 단순한 매스는 발코니와 중정이 만들어지면서 장소마다 구체적인 표정을 만들고, 목재루버로 된 저층부가 개입되면서 보행레벨에서 보다 섬세한 스케일을 갖는다. 3층으로 열린 내부의 중심공간은 실내에 마련된 또 다른 공공공간으로 입체적인 길의 순환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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