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etch
신축동과 기존 관리사를 연계하는 계획은 1,000평의 부지에서 집의 좌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다. 두 건물 동을 잇는 브릿지에 의해 중정을 형성하는 배치계획으로 수렴되었다. 또한 향후 노인이 되는 내외가 마지막까지 불편없이 생활 해야할 주거이기에 경사로의 브릿지는 들어 올려진 신축동의 접근을 해결하는 무장애 설계의 중요한 장치가 된다.
신축동의 기본전략은 실이 연속된 두 개의 상자를 나란히 놓고 두박스의 사이는 물론 내외면의 경계인 4면과 땅과 하늘이 만나는 경계면을 경계 공간(Liminal Space)으로 확장하여『경계적 신체(Liminal Bodies)로서의 건축』을 의도하였다. 따라서 경계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이 집을 에워싼 폴딩의 장치는 장식의 처지에서 벗어나 의미를 획득하고 형태적으로 주요한 요소로 작용된다.
내부공간에서도 거실의 천장은 경계공간까지 확장되어 아파트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에서 누려볼 수 있는 호사를 제공한다. 평면의 중심에는 다용도의 차실이 위치하여 중정과 더불어 집의 공간감을 풍부하게 한다. 좌향이 L자형이다 보니 동향집이 되어버린 신축동의 거주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실의 단면계획과 작은 중정의 도입으로 채광과 환기의 문제를 개선했다.
주거는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을 드러내는 것이라 하였다. 설계를 시작하기전 건축주에게 이집에 담고 싶은 의미를 말씀드렸다. 은퇴한 학자가 기거하는 주거이기에 한지에 먹물을 가까이 했던 옛 선비의 이미지를 담아 흑과 백의 대비로써 미적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생각이었다. 초기의 생각에 큰 변함없이 집은 실현되었다. 이제 황사평 마을에서 들려오는 단아한 집이 집주인을 닮았다는 소식을 기다린다. ■

Existing Plan

Extension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