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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진주시 충무공동의 단독주택지이다. 충무공동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방 이전으로 새롭게 조성된 혁신도시이다.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도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이곳은 먼저 공동주택이 빠른 속도로 들어섰고, 단독주택도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사이트는 여느 계획도시의 일반적인 단독주택지이지만, 도로 모퉁이에 위치한 탓에 직사각형이 아닌 부채꼴 형태를 하고 있다. 그래서 대지의 이러한 태생적 차별성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형태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시작을 하였다.



대중성과 보편성을 전제하는 렌탈하우스이지만, 특정 세대의 감성을 공유한 대상이 타겟이기에 그에 걸맞는 특별함이 필요했다. 크게 일탈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익숙함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어떻게 보면 건축가에게 주어진 재미있는 과제이기도 했다. 듀플렉스 하우스로 계획한 것은 아파트에 익숙한 세대에게 단독주택의 어색함을 완화시켜줄 안전장치임과 동시에 건축주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필연적 선택이었다. 그리고 A집과 B집을 단순한 대칭이 아닌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획함으로써, 입주자 각자의 개성과 선호도에 맞는 공간을 선택하게 하였다.



A집은 1층에 마당과 거실이 있다. 거실 실내벽은 건물 외부 벽돌마감이 실내까지 확장한 모습이다. 격층마다 벽돌을 비틀어 쌓고 세로 줄눈은 생략하여 일반적인 벽돌 쌓는 방식과는 다르다. 거실창을 열면 마당으로 연결되어 실내가 실외로 확장된 모습의 개방적인 공간이 된다. 이곳은 4세 아이를 둔 30대 중반의 부부가 입주하였다. B집 2층에는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벽이 있는 거실이 있으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옥상 마당까지 확장된다. 프라이빗한 옥상 마당에서는 주거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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