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


오래된 다세대주택들과 신축 빌라가 밀집해 있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주거 밀집지역에 자리한 다세대주택이다. 건축주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세대주택 설계를 의뢰했다. 우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철거 전 공실로 남아 있는 건물을 임시 설계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대지가 있는 동네를 면밀히 관찰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는 기존 다세대주택들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고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세대주택은 아파트, 단독주택에 이어 한국의 도시 주거 유형 중 세 번째로 많은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업자들의 경제적 이익 추구와 서민들의 자가 소유 욕구가 부합해 법의 규제 안에서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며 싸고 빠르게 짓자 식의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 왔다. 그 결과, 물리적 환경의 질과 건축적 완성도는 별다른 발전 없이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작지만 풍요로운 공간과 삶을 제공하는 다세대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작업했다. 건축주와 사용자 그리고 도시미관 측면 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북측의 6m 도로와 서측의 4m 도로가 만나는 코너에 자리한 이 건물은 정북 일조사선제한과 도로사선에 의해 생기는 법률적인 한계선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태가 정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볼륨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두 개의 매스가 외부계단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H자 형 평면으로 동서 방향으로는 스킵플로어 구조를 취하고 있다. 1층에는 근린생활 시설과 필로티 주차장이, 2층에서 5층까지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총 14세대가 들어간다.
Diagram_In Between Courty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