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evation
법적 용적률은 220% 이다. 4층 규모로 최대 164평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건축주와는 조금 다르게 연면적 60평 내외의 건물을 원했고, 임대수익이 목적이 아닌 건축주가 직접 베이커리와 카페를 운영 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주위 건물에 비해 너무 튀지 않지만 특색이 있으며 동네 분위기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건물로, 법적 최대 가능 크기의 1/3 밖에 되지 않는 건물을 설계하게 되었다.
보통 프랜차이즈 업체라면 넓은 바닥 면적 확보가 우선이겠지만, 각자 자기 색깔을 뚜렷이 내는 동네에서는 그런 생각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넓은 바닥공간을 작은 공간 여러 개로 분할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기 위해 기본방향을 스킵플로어로 생각하여 지상 2층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옥상 외부 데크까지 4개 층으로 이뤄진 공간이 되었다. 또 같은 층에서도 중간에 노출콘크리트마감 구조벽을 그대로 노출하여 두 부분으로 다시 한번 구분해 주었다.
바닥과 천정 마감은 서로 대비되는 효과를 연출하였다. 1층 바닥은 목재마루를 해링본 패턴으로 시공하였으며 천정마감은 콘크리트 슬래브와 보가 그대로 노출되도록 하였다. 2층 바닥마감은 콘크리트 슬래브를 폴리싱하여 콘크리트 자체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천정은 그와 대비되도록 목재 유절루버로 마감하였다. 또 천창을 설치하여 낮 시간에는 실내로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오도록 하였다.

Section
한국에는 세계 어느 유명도시와 비교해보아도 자기 색깔을 뚜렷이 내는 독특한 도시가 많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동네 또한 많다. 지난 몇 십년간 그 도시들은 빠른 속도의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젊은 건축가로서 동네 각 골목마다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일에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건축주의 이해와 지지 속에 단순히 자본의 논리로 임대수익만을 최대한 내기 위한 건물을 짓기 보다는 새롭게 형성되는 대봉동 분위기에 어울리며, 대봉동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설계와 감리를 수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