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


저예산(1억5천) 서민형 주택 설계
Tango-House는 춤이 매개체가 되어 시작되었다. 울산의 평범한 이 부부는 탱고를 추다가 만났고 그들은 탱고와 함께 할 집이 필요했다. 1억5천이라는 아파트 한 채 살수 없는 금액으로 시작된 건축계획은 춤을 위한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건축가와 부부의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건축물은 도심 외곽에 있는 50년 된 한옥들이 둘러싸인 작은 장방형 텃밭에 계획되었다.

대지의 본 지형을 공간으로 가져온 구조(형태)
건축에서 대지는 “중요한 관계(Context)”를 만드는 시작점이기도하다. 대지의 특징과 모양이 건물의 형태, 크기,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Tango-House의 대지는 작은 장방형의 계단식 밭이므로 대지의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의 공간이 놓여져야했다. 그러나 단순히 땅을 파고 콘크리트 박스가 놓인다면 그 이질감은 상당히 크고 답답할 것이다. 어머니가 밭농사를 지으시던 땅의 형태를 기억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 집을 가볍고 경쾌하게 보이려 구상해낸 방법이 하이힐 구조였다. 건물 중간의 서비스 공간이 구조의 축이 되어 뒤쪽 안방의 매스를 들어올렸다. 외부의 매스는 자연스럽게 대지의 모양을 따라 경쾌한 리듬을 가지게 되고 실내 공간은 거실에서 안방까지의 단계별 레벨이 보다 깊이 있고 아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한옥의 비례감과 현대의 창호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뷰와 채광
도심이 아닌 도심 외곽의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주변 경관이라는 장점은 이 공간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안방의 중정 위로 펼쳐진 하늘과 안방 창문으로 보이는 사계절 변화의 색을 간직한 은행나무 그리고 50년 된 전통 한옥들의 아름다운 기와의 색과 선들이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과 같이 창호에 투영되어진다. 특히 남쪽으로 계획되어진 전면 폴딩 도어는 봄, 여름, 가을에는 외부의 데크로 확장이 되어 거실의 크기가 배가되며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춤을 추거나 가족이 모여 춤을 추고 쉴 수 있는 대청마루의 역할을 한다. 또한 겨울에는 따뜻한 햇살을 담으며 차를 즐기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최소한의 벽(구조물)과 동선으로 구성된 활용적인 공간계획
국내 대부분의 20 - 30평대 아파트의 공간은 기본적으로 방이 2-3개, 화장실 1-2개, 거실 등 옵션이 다양하지만 각각의 경계가 명확히 나누어져 있어 공간의 흐름이 단절되어 있고 이 모든 공간들이 목적에 맞게 활용되지 못한다. 이 집의 공간은 크게 2개의 공간으로 분리된다. 사적인 공간(침실)과 공적인 공간(거실). 이 두 공간 사이에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 공간들(드레스룸, 화장실, 다용도실, 중정)이 자리 잡으면서 공간은 정리되고 그 역할이 확실해진다. 두 부부의 생활 동선은 자연스럽게 이 집의 모든 공간들을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