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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Plan
새로운 학교
삼각학교는 서울 근교 남양주 도농동의 중고등학교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1950년 설립된 동화고등학교는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반영하듯 무질서한 주변의 도시조직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 학교 내의 건물들은 마스터플랜이 부재한 체 10~20여 년의 시간 격차를 두고 공존하고 있다. 이에 캠퍼스 전체의 단계별 마스터플랜(청사진)을 통해 향후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공공 영역과 유동적으로 변화될 학생들의 교육 영역을 설정하여 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캠퍼스를 계획하였다. 이 계획의 첫 단계는 50여 년 전 지어져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된 학습동의 철거와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교육시설을 신축하는 작업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계획된 삼각학교는 대지의 시간과 교육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 위에 놓여있다. 이들 사이의 상호 작용은 표면적으로 세상의 복합성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단순한 하나의 교차점을 만들기도 한다. 삼각학교는 이러한 복합성과 단순함의 상호적인 해석을 통해 이 시대의 새로운 교육시설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Sectional Perspective
삼각 배치
삼각학교는 세면의 다른 상황으로부터 출발한다. 건물이 인접한 세면, 즉 북측의 비워진 운동장, 동측의 뒷산 그리고 서측의 중학교 건물은 서로 다른 세가지 컨텍스트이다. 이 요소들은 건물의 배치를 일자가 아닌 삼각형으로 이끌어내며, 북측으로 열리고, 서쪽으로 닫히고, 동쪽으로 절충된 각기 다른 방식의 입면과 평면의 대응을 만들어낸다.
Elevation / Section
투명한 중정
삼각형 배치는 건물 중앙에 비워진 공간을 형성하며, 하늘을 향해 열린 중정을 가능하게 한다. 삼면이 다른 외부의 복합성과는 달리 학생들이 점유하는 2, 3층은 이 삼각형의 중정을 향해 동일하게 열려있다. 투명성을 통해 구획된 중정은 실내 학습 공간에 균일한 조도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건물 안에서 빛과 바람을 만날 수 있는 작은 안마당으로 기능한다. 투명성을 통해 인지되는 안과 밖의 흐려진 경계는 열린 학습 풍경을 형성하게 된다.
어긋난 두 삼각형이 만드는 틈
중정을 구획하는 내부 삼각형은 입면을 형성하는 외부 삼각형과 그 각도가 서로 어긋나 있다. 이 틀어짐은 중정에 면한 복도에 수직적인 틈을 만들어 교실이 위치한 2, 3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시킨다. 중정의 투명성과 함께 이 수직적인 틈은 층간 구분을 넘어 건물 내부 어느 곳에서나 학교 구성원간의 열린 시야와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물리적으로 경직된 구조물 안에서 사용자의 유동적인 흐름이 형성되는 주요한 매개공간이다.
Plan_1F

Plan_2F
Plan_3F

From function toward action
공용공간, 즉 중정에 면한 내부 복도는 2.4m에서 5.5m까지의 다양한 폭을 가지며 중정을 중심으로 360도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하지만 이곳은 단지 기능적인 이동을 위한 복도라기보다는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점유하는 공간으로 토론하고 떠들며 배움과 놀이를 확장시키는 장소이다. 이는 마치 시끄러운 시장과 같은 학교로서 통제되고 절제되기 보다는 활기차고 소란스러운 공간으로 자율성이 강화된 학생들의 사회적인 공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