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시공사




Diagram

Section
1973년에 지어진, 연희동에 자리한 연와조 주택 리모델링이다. 주택에는 다소 거칠게, 혹은 낮은 질로 만들어진 부분이 많았다. 준공된 지 50년이 넘었기에 집 자체도 많이 노후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 모습도 집 자체의 풍경이었기에, 이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계획이 필요했다.
겉이 깨끗했던 집의 마감을 뜯으니 목재 트러스 뿐만 아니라 속이 다 썩어 있었다. 기존 목조 천정틀을 해체하여 지붕 하부면을 내부 마감면으로 삼아 높은 층고의 거실을 만들었고, 박공지붕의 경사면과 새로 드러난 높은 층고를 활용해 거실 쪽으로 열린 다락을 조성했다. 거실에서 볼 수 있는 다락 쪽의 풍경을 집 안에 더해진 입면으로 삼았다. 지붕의 다홍색 기와는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했다.




Plan_B1

Plan_1F
연희동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상 시설인 약 1.5미터 높이의 지하 방공호가 있었다. 이 방공호를 일상적 활용이 가능한 제대로 된 하나의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바닥을 낮추고 쓰이지 않던 마당과 연결해 지하 영역을 확장하며 내외부의 경계를 흐렸다. 구조 보강 과정에서 1층 바닥 보가 두 줄이 되어야 했다. 이 보를 받치기 위해 중간에 두 줄로 갈라지는 기둥을 고안했는데, 화엄사 요사채의 나무 기둥이 떠올라 뒷산에 쓰러져 있던 아까시 나무를 가져와 기둥으로 사용했다. 자연이 인공을 받치는 인상이다.



Plan_Loft
지하와 마당을 연결하며 두 개 층 높이의 창이 조성되었는데, 이 창을 위한 처마가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뇌록색 FRP 골판 차양을 선택했고, 디테일을 개선했다. 그 아래에는 지하와 마당을 연결하는 비취빛 FRP 그레이팅 계단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