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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Plan
시흥 ‘있기에 앞서’는 시화공단 하수 종말처리장의 유휴 영역 일부를 재생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이 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이 공간의 역할을 단기간에 소수의 사람이 결정해선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프로그램은 제안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곳에 무언가가 있기에 앞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위를 위한 배경이 되길 희망했다. 하수 처리시설의 작동 원리와 기존 대지의 희미한 맥락을 찾아 최소의 경험 장치를 만들었다. 초기 42억이었던 공사비가 10억으로 줄어들었다. 줄어든 규모 내에서 최초 계획 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불규칙한 현황 속에서 희미한 질서를 드러내야 했다.
분배조와 농축조의 중심, 점검시설 데크와 설비배관 등의 축을 가이드 삼아 기존에 개별적으로 묻혀 있던 토목 구조물을 엮어 열린 시퀀스를 의도했다. 삽입되는 것은 시설이기보단 빛과 물을(로) 안내하는 최소한의 도구이길 바랐다. 폐산업 공간과 인류의 원시적 공간은 정반대의 태도와 매우 유사한 형상적 감각을 가진다. 기존의 형상을 최대로 유지하면서, 값싼 동시대의 재료와 최소의 건축적 제스처를 통해 우리 모두 안에 내재하는 무의식의 공동체를 건축적 형상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Diagram_Circle Stair

Section_Circle Stair
Circle Stair
분배조 상부에 증축된 타워를 바라보며 농축조에 접근하여 진입하면, 목재로 만들어진 계단 구조물을 만나고, 농축조 벽면에 남은 수조의 과거 흔적을 감지하며 수직적 이동을 통해 지하 레벨로 진입한다.



Diagram_Sunken Path

Diagram_Timber Atrium

Section_Sunken Path
Sunken Path & Timber Atrium
서로 기대어 있는 벽체 상부의 틈이 점차 벌어지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선큰패스를 지나 환형의 팀버 아트리움으로 진입한다. 팀버아트리움은 농축조 안에 슬러지가 아닌 정수된 물이 담겨있는 풍경이 연출된다.




Diagram_Half Tank

Diagram_Tower

Section_Tower&Half Tank
Half Tank & Tower
하프탱크는 일부 해체된 농축조의 지하 오프닝을 통해 농축조 시설의 원형을 경험하고, 타워는 빛도 환기도 막혀있던 슬러지 분배조 상부에 기존 시설의 구조가 해체된 흔적 너머로 펜던티브 천창을 통해 빛과 외기를 들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