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evation

Elevation
‘건축의 경계’라는 부분은 도시와 건축 간의 간극과 관계를 바라봄에 있어 늘 흥미로운 주제이다. 이러한 경계를 형성하는 표피는 단순한 외장을 넘어 도시 풍경을 구성하는 단위피사체로 작용하며, 주변과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시각적, 공간적 인터페이스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설계자는 의도적으로 경계에 깊이와 풍부함을 더해 단순한 시각적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한다.





대상지는 소규모 자본이 난립한 도시블럭 내에서, 관성적으로 쓰인 재료와 난잡한 간판들이 뒤섞여 조화를 잃은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단조로움을 깨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기존 맥락과 대비되는 요소를 경계에 새겨 넣는 전략을 도입했다.






Diagram
또 다른 계획의 방향은 클라이언트의 특수성에 의해 기인됐다. 기존의 노후한 건물은 증강현실과 AI를 활용한 방산기업의 사옥의 이미지를 전혀 투영하지 못했다. 외장 리모델링이라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이번 작업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기업 정체성을 표피를 통해 구현하는 동시에, 방위 산업 특성상 보안성을 갖춘 경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Plan_Typical
어둡고 무거운 기존의 석재패널 위에 새롭게 덧입혀진, 가볍고 밝은 금속 패널의 파사드는 옵티컬 아트적인 이미지로 재구성되어 도시 속에서 새로운 기호와 표정을 발현해낸다. 정보의 지층, 혁신의 속도를 표방하는 다양한 각도의 패널과 틈들은 파사드에 적층되어 원경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의도하였다. 반면, 가까이서 마주하게 되는 세밀하게 가공된 타공들과 투영된 그림자는 이동 중인 보행자의 다양한 시점을 통해 다채로운 깊이와 동적 착시를 부여하여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