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n_Diagram
함께 바라보기
2013년 6월 창립된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의 1호 사업인 구름정원 협동조합주택은 북한산 등산로 입구의 마을 끝단에 위치한 155평의 부지에 건립된 전용면적 기준 60㎡이내의 8세대 다세대주택과 198㎡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조합된 복합시설로서 평당 350만원의 공사비를 기준으로 기획되어졌다. 근린생활시설은 8가구의 입주민 공동소유로서 노후를 대비한 임대수익 확보와 함께 등산로 입구의 마을 가로환경에 개선을 유도하는 효과도 더불어 기대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지하수 활용, 태양광집열판 설치, 단열의 내외벽 이중설치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주택으로서 최소의 유지비 지향을 구현함으로써 입주민의 경제성과 지속력 확보를 적극 고려한 주택이다. 구름정원 협동조합주택 입지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과 산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남서측으로는 재개발지역으로 지구 지정되었다 해제된 이후 주거환경관리구역으로 선정된 재생구역에 직접 면하고 있고, 북동측으로는 풍부한 녹지의 북한산, 특히 송림숲으로 둘러쌓인 수려한 경관의 면으로 양분되어 있다는 점이다. 북동쪽의 유려한 북한산 풍경은 구름정원 조합원들의 가입 결정에 큰 원동력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주택 설계 구성의 가장 큰 핵심 고려 상황으로 작동되었다.
모든 세대가 남측 양질의 일조권과 북측의 수려한 녹색 경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되, 각각의 세대원 생활방식이 세대마다 드러날 수 있도록 맞춤형 공간 구성을 위해 같은 규모의, 그렇지만 각기 다른 형식의, 3개의 복층형과 5개의 플랫형 유닛의 복잡한 조합으로 구성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경관으로 전체 세대의 공유의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고, 그렇지만 각각 세대의 개성적 성격을 만들어내는데에도 일조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를 위해 입주민들의 설계 참여와 합의는 중요한 설계의 단계로 활용되어졌다. 2-4층에 조합되어 있는 8개의 유닛은 중앙 코어를 감싸는 형식이고, 중앙코어는 외부와 적절히 연계되어 있으며, 그 곳에 주민 회합공간 등 매층의 공유 공간 배치시킴으로써 주민들간의 접촉의 면을 넓히고, 그에 따른 공동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려되어져 있다. 이는 확장적으로 건물 입구부분에 건물을 관통하는 마을길이 입주민들의 자발적 합의로 확보됨으로써 지역과의 연계와 배려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Diagram
둘러쌓인 땅
불광동에서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두 갈래 길에 의해 홀로 있는 땅이 있다. 이 땅은 북과 남으로 도로, 더 멀리에서 보면 주택가과 숲에 의해 쌓여있다. 인접한 땅이 도로와 숲, 공원이라서 안으로 숨김이 없고, 밖으로 막힘이 없는 땅이다. 그러나 극단적이다. 북쪽과 동쪽은 천혜의 북한산과 수려한 풍립숲으로 둘러쌓인 자연조망 공간이라면, 남쪽과 서쪽은 재개발지로 묶여있는 고밀도 저층노후주거지로 시선을 가로막고 있다. 양질의 주거환경을 위한 남쪽의 채광 유입과 수려한 북한산과 풍림숲의 경관을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조망은 선택 사양이 아니라 모든 세대에서 수용해 함께 공유해야 할 환경의 조건일 것이다.

Diagram
빛과 풍경 들여오기
어찌보면 여덟 가족들이 아직 신뢰하기 어려운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1호 시범사업의 조합원으로 가입해 평생의 자산을 투자한 이유는 어찌보면 풍림숲과 북한산의 조망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전체 세대가 각각의 세대의 유닛안에 자연 풍광의 조망이 가능해야만 헸다. 하지만 주민공동시설 포함 3개층의 총9개 유닛을 하나의 코어로 배열하되, 북측과 동측의 풍경 조망을 각 세대에 분배하는 것은 평이한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조합 비율일 것이다. 이런 이유가 복층형을 포함한 복잡한 세대 조합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Diagram
외부와 관계하는 방법
150여평 못생긴 다섯변의 부등변대지는 공간의 효율적 배치를 전재해 중앙코어를 선택하고, 그를 두르는 형식으로 세대가 쌓여간다. 이는 자연스럽게 유닛의 깊이가 짧고, 길이가 긴 형식을 낳게 되어 자연스럽게 외부와의 접촉면이 긴 세대 형식을 탄생하게 했다. 이로 인해 외부와의 접점이 길어지는 효과뿐 아니라 공간의 효율성, 상대적 공간확장감의 효과를 거두는 기회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전용면적 58 ㎡내외의 작은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넓은 공간감을 확보하며, 세대의 각 공간들이 외부와의 개방감을 확보한 풍부한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짜맞추기
3개의 복층형 유닛은 남북측을 넘나들어 배열되며 부등변 오면체의 짜임을 만들어낸다. 시작은 남북측의 조망과채광을 형평성의 방식으로 적용되었지만 각각의 유닛들의 변화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각 세대들의 요구에 개별로 적용되어 새대간 특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활용되어 비록 모든 세대가 거의 같은 규모이나, 다른 집의 공간 형식을 이루게 되었다. 각 세대원들의 생활패턴에 적응된 공간 배열이 반영되면서 한 건물안에 각기 다른 집들이 완성되게 되었다.

Plan_1F
마을에서 살기
설계를 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1년여동안 8가구의 입주조합원들은 낯선 사이로 만나 한 건물에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하였다. 다른 삶의 방식을 서로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꺼리를 발굴해내고, 다른 점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존중해주기도 터득하는 시간이었다. 반목도 있었을거고, 편가르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통해 그들의 보금자리가 마련되면서 결국 함께 한 공간속으로 녹여지게 되었다. 이제 그들의 삶은 8세대가 함께 마을속에 안착해야 한다. 토박이들의 시기어린 배타심을 극복하고, 함께 어울어질 수 있는 계기를 생산해주어야 한다. 막혀있던 남측막다른 길을 그들의 주택입구와 연결해 관통할 수 있는 보행동선을 만들었다. 마을에 녹여질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일 것이다. 4층의 주민회합공간은 입주민뿐 아니라 마을사람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요즈음 마을회의의 회합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목표하는 마을재생 방식의 가능성으로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로 구름정원사람들은 동참하고 있다. ■

64개 창의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