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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주변과의 대화
집터는 90년대에 멈춰 있는 도심의 이면도로에 있다. 도시계획에 의한 격자체계의 도로망이 아닌 집터는 땅의 모양도 상처투성이다. 대지 주변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후반 사이 지어진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늘어서 있다. 필요로 작성된 도면만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도시의 단면을 보여준다. 도심 속 건축물에 사용된 돌, 타일, 벽돌, 드라이핏 등 특정되지 않은 다양한 외장재는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관리되지 않고 세월의 얼룩이 그대로 묻어있었지만, 새롭게 올라가고 있는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의 외장재보다 멋스러웠다.





Site Plan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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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터 주변의 풍경을 기억하고, 변화하는 도시에 순응하는 건축을 하는 게 절실했다. 건축물은 조금 더 단순하고, 간결해야 하며, 지루한 층의 반복이 아닌 도시의 배경이 되어 주변과 대화하길 바랐다. 외부에 내어준 저층부는 걷기 좋은 거리가 되고, 길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라며 건축이 제대로 작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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