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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가지는
기억은 그 땅을 경험하고 지켜본 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땅의 기억은 현재의 다양한 도시와 건축의 이미지들을 통해서도 학습하고 경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의 땅이 가진 다양한 역사와 기억을 엮어내어
건축에 담아내려고 하였다. 이 건축물에 대한 경험에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그 이미지는 공간의 기억이 된다.
특히
장소적으로 많은 기억(영화 친구, 산복도로, 일제강점기 등)을 간직한 이 땅에 새로운 현대적
건축물의 이미지를 부여하면서 과거의 흔적을 염두에 둔 스키마를 대입하여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장면을 제공하였다. 도시의 대형 건축물의 이미지와 산복도로의 작은 스케일의 조각난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건축물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고 , 그 이미지들은 조각난 창들을 통해서 공간적으로 확장된다.

1st Plan
땅의
형상으로부터 만들어진 선들을 3차원으로 확장시켜 들띄우기를 하면서 수직적으로 재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조형을 만들었다. 정면의 파사드도 내부공간의 들띄우기를 통해서 만들어진 표면의 차이를 드러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매 층마다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내부의 계단은 마치 산복도로의 골목길과 계단을 오르는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공간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 공간의 경험은 도시와 건축물의 관계를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시간적이고 장소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