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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702 OperaHouse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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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702 OperaHouse 702

  • 위치

    서울
  • 용도

    주거 시설
  • 내부마감재

    마루, 페인트, 친환경 수성페인트, 원목마루
  • 구조

    철근콘크리트
  • 완공연도

    2021
  • 공간면적

    218㎡
  • 디자이너

    정예랑




발코니에 든 햇빛

햇빛은…태양이 빛나는 현재의 순간

그리고 그 빛이 우리에게 불어오는

과거의 순간 혹은 오히려 그 두 지점 사이,

시간의 밖에서 영원한 기쁨을 선사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발코니에 든 햇빛>

 

오페라하우스 702는 1997년도에 지어진 70평 강남 고급 아파트를 건축적으로 접근해 공간을 새롭게 고친 프로젝트다.

 

흔히 이야기하는 아파트 리노베이션이나 인테리어에서 공간적 개념과 규모에 새롭게 질문하고,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바라볼 장면을 선물하고 싶었다. 안전과 편의를 우선하는 아파트에서 다소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기존의 아파트에서 누리지 못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우선, 주방-식당-현관-거실-발코니를 한 축으로 열고 닫힘을 고민하여 보여주고 싶은, 보고 싶은, 마주하는 공간을 구별했다. 건축주에게 ‘불편을 선택하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마당과 중정을 가질 수는 없지만, 아파트에서 절대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발코니 공간을 식물에게 내어주었다. 발코니 공간은 더는 장식이 아닌, 거주하면서 계절에 따라 가족들이 함께 대화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식물은 실내 환경에 맞추어 수종과 수형, 크기, 식재 방식을 고려해서 선택했다. 남천, 아라우카리아, 아레카야자, 녹보수, 오렌지자스민, 드라코를 배치했다. 특별히 발코니에 만든 액자식 창은 나무 전체의 수형을 즐기는 구조는 아니지만, 잎과 가지의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녹색의 어우러짐이 더 돋보인다.

 

남이 볼 때도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내가 살면서 스스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것을 건축주를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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