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대표 이미지프로젝트 대표 이미지

식(植)방(房)마루 Sikbang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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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植)방(房)마루 Sikbang Maru

  •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마루
  • 용도

    문화 시설
  • 외부마감재

    파라솔라이트, 방수천막, 직조필름, 차광막
  • 내부마감재

    합판 가구, 몰딩
  • 구조

    경량철골조
  • 대지면적

    1,088㎡
  • 완공연도

    2023
  • 건축면적

    368.33㎡
  • 연면적

    368.33㎡
  • 디자이너

    마준혁, 안미륵
  • 건폐율

    33.85%
  • 용적률

    33.85%
  • 구조엔지니어

    아르스미국기술사사무소
  • 건물 형태

    파빌리온




Elevation


시청과 광화문이 있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많은 메시지가 오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장소의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하여 ‘서울마루 공공개입 2023 프로젝트’로 현시대에 필요한 건축적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지붕인 서울마루는 외부환경에 완전히 노출되어있다. 사이트를 방문했을 당시, 그늘 하나 없는 무더운 더위에 서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새로운 지붕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생각을 시작으로 현재 변화하는 기후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식(植)방(房)마루> 프로젝트에 담았다.





Diagram


Site Plan


사람들은 경험적인 부분을 기억하지만, 환경적인 변화에는 자연스럽게 즉각 반응한다. 이 프로젝트는 식물을 키우기 위한 온실을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변화하는 환경적 요소를 통해 다양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하나의 매개체다. 외부환경에 노출된 서울마루에서 '식방마루'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새로운 지붕의 역할을 한다.

 

그린하우스는 구조프레임과 마감재 비닐로 이루어져 있으며, 농작물이나 식물을 키우기 시설로 통풍과 차광을 조절하며, 필요에 따라 수증기를 분사하여 온도와 습도를 관리한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며, 태양의 위치, 공기 및 물의 흐름에 따라 반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식방마루’는 그린하우스 시스템과 유사하게 빛과 공기의 흐름을 활용하여 방문객이 각 공간의 환경을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투과도, 투명도 그리고 다공성이 각기 다른 소재의 특성을 활용하여 각 프로그램에 맞는 환경을 형성하고, 방문객은 서로 다르게 조성된 환경들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Diagram


Plan


평면계획

식방마루는 총 6개의 베이(Bay)로 각 베이는 홀, 온실, 명상실, 로비 공간으로 활용된다. 홀과 로비는 2개 이상의 베이를 통합하여 휴식 공간이나 대규모의 행사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중심에 둔 온실과 명상실은 하나의 베이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기후에 따른 다양한 경험을 표현한 공간으로 빛을 조절하여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고, 각자의 개별적인 환경에서 공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각 베이의 개별 구성뿐 아니라 베이들 간의 시각 및 환경 연결성을 고려했다. 각 존(zone)들의 구성은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가구와 벽의 개방 부분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어 각 존(zone)의 환경이 서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Section


로비/lobby

식방마루의 입구 부분인 로비에는 파라솔라이트를 활용하여 외부 시야를 차단하는 동시에, 확산광으로 빛이 스며드는 환경을 조성했다. 두 개의 베이로 구성된 로비는 프레임마다 반투명 단열 비닐 커튼을 매달아 작은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동시에 세종대로에서 올라오는 계단과 서울마루의 우측 입구를 연결하여 도시와 서울마루의 기존 동선을 유지하고 식방마루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Section


명상실/meditation

명상실은 방수천막으로 빛을 차단한 공간이다. 천막과 배치된 가구의 색상은 서울마루 바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뒤에 있는 성공회성당의 포인트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착안했다. 빛을 차단하면서도 다른 베이들과 시각적 연결을 위해 베이 아랫부분과 일부분을 열어두었다. 스며드는 확산광은 내부공간에 버건디 천막 색의 틴트를 주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명상하며 사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Diagram


온실/greenhouse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온실은 기존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투명한 직조 필름을 적용했다. 공기 흐름은 제한하면서도 여름에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겨울에는 보온성을 확보한다. 온실은 항상 1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여 늦가을까지도 식물들과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중심인 만큼 다른 베이에서도 식물에 시선이 갈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었다.





Roof Plan


홀/hall

두 개의 베이로 이루어진 홀은 백색 차광막을 활용하여 공기의 흐름을 최대화하면서도 빛 투과도를 조절하여 서울 도심 내에서 하나의 그늘막을 형성한다. 네 개의 구역에서 가장 개방적인 홀로 베이를 가로지르는 스테이지와 벤치를 배치하여 길거리 콘서트나 공연과 같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사람들에게 문화적인 행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Diagram_Structure


Diagram_Structure


시공계획

현재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그린하우스와 유사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연구되고 있다.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첨단환경 시스템에 관련해서도 조사하는 동시에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성 자재들과 시공방식도 찾았다. 5mx12m 베이는 그린하우스 구조방식과 유사하게 메탈각관, 사철과 사철패드를 활용하여 패브릭을 고정했다. 각 베이는 9개의 아치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구조의 연결부는 재사용을 고려하여 용접 없이 볼트방식으로 체결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모듈러 시공방식은 온실에 사용되는 기성 자재와 구조 설계방식에서 착안하였기에, 설치 및 철거 그리고 운송 프로세스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서울마루 전시 기간이 끝난 뒤에도 얼마든지 재설치가 가능하며, 비닐만 교체하여 농가에서 기존의 그린하우스로 재활용하거나 학교 및 다른 시설에서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 생태계, 인간, 그리고 건물이 생존을 위한 적응을 시도하는 지금, <식(植)방(房)마루>를 통해 건축이 더욱 쉽고 경제적이며 다각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Di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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