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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vation House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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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vation House RS

  • 위치

    서울
  • 용도

    주거 시설
  • 외부마감재

    벽돌, 목재, Brick, Lacquer Paint, Wood
  • 내부마감재

    목재
  • 구조

    Timber Structure
  • 대지면적

    83.20㎡
  • 완공연도

    2016
  • 건축면적

    48.22㎡
  • 연면적

    179.92㎡
  • 디자이너

    Ryul Song, Christian Schweitzer

 


Site Plan

 

 

 

 
작품배경
본 다가구주택은 1994년 중반에 완공 되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와조 구조의 건물이다. 현재의 건축주는 2016년 초에 본 건물을 매입하였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임대를 주고, 2층에는 건축주 부부가 거주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제 막 60대가 된 건축주 부부는 거의 30여년을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많은 다른 베이비붐세대들이 꿈꾸는 것처럼 본 건축주 또한 은퇴를 하여 항상 단독주택에서 살기를 희망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않아 전형적인 단독주택을 새로 지을 수 없었기에 본 다가구주택을 되도록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Before Image

 

 

 

 

 

 

 

계획개념
우선 막 지어놓은 90년대의 다가구주택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하여, 계단실의 음산한 차가움부터 개선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임대를 놓은 2가구와 함께 사용하는 계단실의 철재 난간부터 철거하고, 난간 대신 벽을 세워 4개 층 높이의 차갑게 뚫려있던 계단실을 적당히 막아주며 주택의 계단실과 같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건축주의 이제까지 삶의 방식에 비해 44.60m²(약 13.5평)의 2층 한 개 층에서 거주하기에는 너무 비좁아 옥상 증축을 계획하였다.  도로사선제한 법규 폐지로 충분한 공간을 획득할 수 있었다.

 

 

 

 

2층은 침실과 부속시설 등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하였으며, 3층은 거실과 주방, 테라스 등 주로 낮의 공간으로 계획하였다.좁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그리고 건축주의 패쇠공포증에 부담되지 않도록, 2층은 모든 문을 미닫이로 하여 침실, 책방, 복도(욕실)가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하였으며, 용도와 계절에 따라 미닫이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3층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애며, 비교적 높은 천정고와 목구조를 노출시켜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려 함과 동시에 옥상테라스, 계단실의 서재 등 작은 공간들을 사이에 배치시켜 단독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개인적 공간을 의도하였다.본 주택이 위치하고 있는 성북동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되었으며, 대지는 성북동 성곽길이 막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원과 한옥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전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조망을 연결시키는 창의 위치를 고려하였으며, 창을 통한 공간의 시각적 연결로 공간이 끊이지 않고 연결되는 것과 같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시되었던 점은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접점일 것이다. 기존의 경사지붕형태는 이제 내부 벽체가 되어 정의하기 힘든 공간이 만들어지고, 계단실의 외부 삼각창문 오프닝 형태는 이제 내부 계단참의 빛이 들어오는 공간으로써 포스트모던이즘을 연상시키며, 옥상의 벽돌 외부 벽은 이제 거실의 내부 벽이 되어 드러난다.외부 파사드도 이러한 신(新)/구(舊)의 차이와 조화를 드러내려 하였다.새로 증축된 3층과 내부만 리모델링된 2층의 시공상의 입면 단차가 있으며, 전혀 손대지 않은 1층은 기존 외장재인 벽돌이 드러나도록 하여, 시간의 레이어가 가시화 되도록 의도하였다.​

 

 

 

 

 

 

 

작가의 변
어떻게 보면 70-80년대의 셋방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처음부터 정책적으로 설계된 주택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실공사뿐만 아니라 주택공간으로써의 질도 매우 낮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어떠한 거주형태가 되어야겠다는 고민도 없이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그저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대지에 따른 건폐율과 용적률에 대한 법규를 최대한으로 이용한 형식으로 나타났다.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습기 찬 지하까지도 주거로 세를 주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세대/다가구 연립주택은 궁여지책 거주형태라는 불명예와 함께 그저 내 집을 갖기 전까지 그저 거쳐지나가는 주거형식이라는 의식이 생겼으며, 사실은 ‘살고 싶지 않은 집’이 되어 방치되었다. 일명 ‘집장사 집’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윤가치로만 따져 지어진 이 건물들이 시간이 지나며 필요에 따른 옥상의 증축, 구조보강, 각 주거 프라이버시를 위한 외부계단과 현관 설치, 내부인지 외부인지 모호하게 만드는 구조물 추가설치 등으로 인하여 진화되면서 이제는 주거형태의 어엿한 한 형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않았던 도시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필요에 따른 온갖 증축 첨가물이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삶의 자연스러운 행위들이 표출되며 의도하지 않았던 건축과 삶의 미학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거주자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의 유기체가 되었다.  

 

 

  

 

 Floor Plan

 

 

 

 
삶의 레이어를 읽을 수 있는 이 건물들은 도저히 처음부터는 계획해서 나올 수 없는 미(美)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도시 삶의 유기체가 개발에 영향 받지 않고, 계속 도심 속의 단독주택으로 살아남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전에 ‘막 지어진’ 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의 부실공사와 주거로써의 공간적 질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본 성북동 레노베이션 작업은 이러한 우리의 이러한 고려를 반영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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