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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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용인 에버라인이 지나가는 삼가역 인근에 있고 전면으로는 중부대로, 배면에는 금학천을 마주해 사방으로 탁 트인 곳이었다. 클라이언트인 여성의류 전문업체 피그먼트사는 인지하기 좋은 땅에 그들의 사옥을 짓고자 하였다.
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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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류 브랜드인 피그먼트 사옥의 기능을 수행하는 본 건물은 세련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고 일상의 편안함을 특성으로 가지는 의류브랜드의 특성을 매스에 담고자 했다. 직선과 곡선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하면서도 변화감 있는 볼륨은 부드러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절제된 오프닝 부분과 부드러운 곡면의 솔리드 면들은 빛의 변화에 따라, 건물을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의 건물을 만든다.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와 건물의 주 출입구는 곡면을 강조하는 그림자를 통해 특별한 입구성을 지니며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유도한다.
Section
Plan_B1
프로젝트 전반기에는 지하층은 의류 제작공간과 물류 창고로 사용되고, 1~2층은 직영 카페, 3층은 사무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그래서 하나의 건물임에도 지하의 물류와 직원들을 위한 지하 주차장과 방문객을 위한 지상의 주차장을 가진 특이한 구성의 건물이 되었지만, 건설 기간 피그먼트사의 사업 확장으로 의류 제작과 보관은 더 큰 장소에서 하기로 하며 계획을 일부 변경하였다.
Plan_1F
Plan_2F
피그먼트는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하는데, 본 건물의 지하 공간을 그 협업과 연관된 예술품 수장고와 전시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1층은 플래그십 스토어, 2~3층은 업무공간으로 조정하였다.
Plan_3F
Plan_Roof
의류제작과 수장을 위해 최대한 넓은 면적으로 계획된 지하 1층에는 근무자를 위한 채광과 환기를 위한 3개의 중정을 디자인 했는데, 갤러리로 용도가 전환 되면서 전시공간에 은은한 자연광을 제공하며, 관람객에게 시각적 휴식을 줄 수 있는 장치로 거듭나게 되었다. 일조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잔영을 보면서 생활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은 이후 지하를 임대공간으로 전환하더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