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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OOJIN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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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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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숍

MOOVBOOT FALGSHIP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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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EEWOOJIN ASSOCIATES
Location: Cheongdam-dong, Seoul
Total Floor Area: 34.08
Finish Material: Paint, Epoxy, Plaster Board
Project Year: 2011 

Photo: LEEWOOJIN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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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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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rain 

 

비가 오면 사람들은 멜랑꼴리해하거나 우울해합니다. 비가 오면 사냥을 나갈 수 없었던 선사시대 유전자가 남아서라는 어느 연구결과 때문이건 아니건, 비가 오면 누구나 약간 기분이 가라앉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에 대한 반작용일까요? 비와 관련된 제품들이 이렇게 컬러풀하고 화려한 것은.

 

공간디자인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IN THE RAIN이란 회사로 비와 관련된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브랜드였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어야 하는 공간인 쇼룸(show room)을 포함하고 있어 우산, 우의, 레인부츠 등의 컬러풀한 제품을 산만하지 않고 매력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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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 Section

  

 

 

Singing in the rain

 

IN THE RAIN이라는 브랜드의 컬러풀한 제품들을 대하며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영화 Singing in the rain(사랑은 비를 타고)의 진캐리의 탭댄스였습니다. 우울하고 서정적인 비가 아니라 경쾌하고 활기찬 비의 느낌이었고, 그런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하고자 했습니다. 통통 튀는 빗방울의 스타카토, 리드미컬한 물방울들의 노래를 시각화하여 공간 안에 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연에 직선은 없습니다. 빗방울도 구형의 곡선이구요. 그래서 전체적인 공간 자체도 과감하게 직선을 버리고, 물방울이 퍼져나가는 파문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부채꼴로 구획했습니다. 입장하는 사람을 퍼져나가는 물방울의 중심에 서게 하여 사람을 중심으로 공간이 전개되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공간 자체가 네모 반듯한 직사각형이 아니다 보니 공간 안에 존재하는 가장 큰 오브제인 테이블도 사다리꼴을 선택했습니다. 딱딱하고 거만하기보다는 명랑하고 위트있는 캐릭터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래하는 명랑한 빗방울의 도트무늬를 테마로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때론 과감하게 크기를 변형했습니다. 음각과 양각의 다양한 편곡을 했고, 겹쳐지고 흩어지는 형태의 변주를 통해서 다채로운 화음을 구성했습니다. 자유롭게 음역을 넘나드는 음표들처럼 물방울 모양의 원들도 벽과 천장의 경계를 허물면서 자연스럽게 타고 흘러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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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or Plan

 

 

 

水滴穿石 (수적천석)

 

‘꾸준한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벽면과 천장은 빗방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의 원을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물방울 모티브를 단순히 장식적 요소로만 쓸 수도 있었지만, 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제품을 디스플레이하는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벽을 이중으로 설치한 뒤, 음각으로 펀칭해 물방울이 바위를 뚫은 듯한 효과를 유도했습니다. 동그란 물방울마다 자기만의 공간처럼 제품이 하나씩 오롯이 놓여지게 되는 것이죠.

 

벽면 외에 공간을 채우는 가장 큰 요소인 조명에도 물방울 테마를 활용했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처럼 천장에서 빗방울 모양의 조명이 내려옵니다. 음각으로 조각된 천장의 패인 부분을 그대로 내린듯한 조명은 크기와 높이에 변화를 주어 율동감있게 배치했습니다. 특히, 조명등은 빛을 드리우는 조명 자체의 용도로만 두지 않고, 제품을 디스플레이하는 전시대로도 활용해 공간에 위트를 주었습니다. 거꾸로 매단 우산을 조명으로 활용한 것이나, 실제 레인부츠를 신은 실루엣 일러스트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율동감 있는 물방울 모티브의 반복과는 대조적으로 컬러는 흰색을 중심으로 최소화했습니다. 쇼룸이라는 공간의 목적상 컬러풀한 제품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스페이스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공간이 완성되어도 완전한 의미에서 공간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소명처럼 제품이 각각 제자리에 놓여질 때, 공간의 존재 목적이 비로소 달성됩니다. 제품이 공간 디자인의 일부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구획을 나누는 한쪽 벽면은 딱딱한 콘크리트가 아닌 유리로 만들어 쇼룸의 디스플레이 역할을 극대화 할 수 있게 했고, 동시에 직접 시선이 통과하지 않도록 약간의 분할감을 낼 수 있는 반투명처리를 했습니다. 작은 도트들을 무한 반복해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듯한 신비스러운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도트 테마는 간판에서도 반복되는데, 일체의 선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펀칭으로만 텍스트를 표현했습니다. 선과 면을 기계적으로 잘라낸 간판이 아니라 도트의 크기의 변화를 통해 점묘화처럼 글자를 인식할 수 있게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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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or Plan

 

 

 

공간을 노래하게 하자

 

많은 공간을 디자인해왔지만, 이번 스페이스 디자인은 음악이라는 청각적인 개념을 공간으로 치환해서 시각화하는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빗방울의 경쾌한 리듬이 들리는듯한 공간, 보이는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담았습니다. Singing in the rain의 명랑한 탭댄스 소리, 당신에게도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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