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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HBA-rchitects

Photographer

정우철

Location

경기도 양주

Material

시멘트

우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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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HBA-rchitects
Architect: HyoBin Jung
Location: Gwangsadong Yangjusi Kyunggido, South Korea
Site Area: 254.80㎡
Building Area: 127.37㎡
Total Floor Area: 207.55㎡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Concrete
Project Year: 2018
Photographer: WooChul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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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Plan

 

1. 우주
우주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 공간 · 시간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단어이다. 한 가족의 물질과 시간, 그리고 공간이 담겨지는 집이라는 존재는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우주와도 같지 않을까? 우주라는 단어의 한자어가 宇(집우) 宙(집주)로 구성된다는 점은 우리의 생각에 더욱 의미를 부여해 준다. 우리는 13.4m X 13.4m의 정사각형의 작은 우주를 만들기로 하였고, 그 안에서 가족이라는 각각의 행성들이 다양하게 관계하고 그들의 시간들이 담겨지는 집이 되길 바랬다. 집은 그들만의 시공간이 담기는 작은 우주와도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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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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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벽 대신 공간
우리가 그동안 생활해온 공간은 항상 벽이라는 물질로 구분 되어져 왔고 그로 인해 규정되고 한정된 공간속에 개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왔다. 개인의 시간은 닫혀진 정육면체(방) 안에서만 흐르고 기억되어 온 것이다. 우리는 벽 대신에 공간과 공간사이를 또 다른 공간으로 나누기로 했다. 마치 우주의 무중력공간과도 같은 목적도 기능도 없는 비워진 무의 공간 말이다. 정확하게 단절된 벽과 달리 비워진 이 공간은 각각의 공간과 소통하며 개별 공간들 사이에 모호한 관계맺음을 제공한다. 시간은 공간과 공간을 흘러 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함께 기억된다. 집을 구성하는 모든 공간이 마치 하나의 우주처럼 흘러가고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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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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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간에 담기는 자연
처음에 우리에게 찾아 온 건축주는 마당이 넓고 살아가는데 넓게 느껴지는 집, 자연을 조망하기 좋은 집을 지어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요구조건을 도식화 해보았을 때 남쪽으로 넓은 마당을 내어준 일반적인 주택이었고 전면에 멋진 경치가 있으면 금상첨화였다. 하지만 대지는 70~80평 내외의 분할된 땅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신도시였다. 이런 공공분양필지에서 이 두 가지 명제를 담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전면에는 도로와 작은 소공원이 있어 인접필지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땅이었다. 외부조건이 부족하다면 되려 집으로 자연을 끌어들이자는 역발상의 시도를 하였다. 우리는 넓은 전면 마당이 아니라 마당을 쪼개어 집 곳곳에 작은 마당들을 만들어 넣었고 이 비워진 마당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과 관계하는 건축적인 도구가 되었다. 사방이 열린 곳에서의 하늘은 항상 머리 위에 있는 당연한 존재이지만 중정에 누워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이 보여지는 특별한 하늘이 된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은 우리 일상의 배경이지만 가로로 길게 뚫려진 벽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은 한 폭의 그림처럼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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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연속의 사람
외부에서 볼 때는 사방이 막힌 정육면체의 건축물로 보이지만 사실 이 주택은 가운데 중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열려진 비워진 공간을 가지고 있다. 집을 관통하는 십자모양의 비워진 공간은 집 안 깊숙이 자연이 스며드는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 그 비워진 공간을 연결하는 것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복도이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벽만 지나면 이동할 수 있는 기존의 형식화된 주택과 달리 이 집은 자연이 담긴 비워진 공간을 지나야 한다. 공간의 이동 중간에 스며든 자연을 체험하게 되는 필연적인 구조인 것이다. 정주의 중간 중간에 스며든 자연을 필연적이지만 간접적으로 체험해 가면서 조금씩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삶은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에 대한 건축가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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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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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간과 시간성
이 집의 주 재료는 노출콘크리트 마감이다. 자연과 맞닿은 외부 입방체는 나무의 질감을 살린 송판노출마감이고 사람이 사는 내부의 작은 중정 마당들은 다양한 사각패턴의 거푸집노출마감이다. 우리가 다양한 재료의 비교검토 끝에 노출콘크리트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성이었다. 가족에게 작은 우주와도 같은 이 집이 그 들과 함께 늙어가고 변해갈 수 있는 재료의 물성이 필요했다. 별도의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 그대로의 물성을 드러내는 마감이 투박하고 거칠긴 하지만 가장 뽐내지 않고 순수하게 자연과 빛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는 재료라는 점과 노출콘크리트 특유의 정적인 심상이 가족의 시간성을 녹여내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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